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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밖 언어여행/논 . 술

2013 논술중심 전형

by 골든모티브 2012. 1. 28.

2013 논술중심 전형

 

인문계 논술은 올해 입시에서도 ‘다(多)논제’ 형식과 ‘교과통합’이라는 기본 출제방향이 유지됐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지난해까지 180분이었던 논술 시험시간을 120분으로 줄여 2시간 이내에 2~3개 문항을 해결해야 했다.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 등에서 수리 문제를 출제했으며, 경희대·동국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은 영어제시문을 제시했다.

수리 문제는 도표로 된 제시문을 준 뒤 도표 해석능력을 묻거나 다른 제시문과 연관 지어 특정 도표가 갖는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본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2학년도 대입을 비롯해 최근 입시에선 도표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제시한 뒤 자료들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영어제시문을 출제하는 대학들은 한글제시문의 논지를 바탕으로 영어제시문의 맥락을 파악하는지를 묻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자연계는 수리 단독형 문항비율이 늘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에서 출제된 ‘~를 구하시오’ ‘~로 나타내시오’ ‘~을 논하시오’와 같은 논제는 수학 교과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응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강대·아주대·한양대·홍익대에선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 문제 없이 수리논술 문항만 출제했다.

 

[논술대비법]

인문계 논술은 대학마다 유형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점차 정형화, 간략화되는 추세이다. 지문 4~5개를 주고 이를 요약하기, A의 입장에서 비판하기, 도표와 그래프 해석하기, 두 가지 입장으로 나누기 등 어느 정도 정형화된 논제가 나온다. 2012학년도 논술 시험을 보면 시험 시간, 문항 수, 답안의 분량도 줄어드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인문계열 논술에서 유형을 분류한 대학이 많았다. 과거 '인문대학'으로 출제하던 것 대신 '인문 I' '인문 Ⅱ'로 나누는 식이다.

자료해석형 논제가 많이 출제되고, 영어 제시문을 출제한 대학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서울 영등포여고 최병기 교사는 "논술의 경우, 달라진 점이 있어도 대학에서 홈페이지에 예시문제를 공고하거나 모의논술을 통해 출제경향을 알리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논술에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대학별 논술 문제는 요약형, 평가형, 비교분석형 등으로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제시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가 논술 시험의 당락을 좌우한다. 최병기 교사는 "논술노트를 만들어 신문 칼럼이나 시사주간지 등을 읽고 단락별로 요약하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런 연습을 반복하면 언어영역 비문학 독해 실력도 늘어 일석이조이다.

논술 시험에서는 여러 사람의 의견이 충돌한다. 제시문의 저자와 문제를 낸 교수, 답을 쓰는 학생의 의견이 서로 부딪힌다. 논제를 정확하게 읽고, 논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써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 제시문 속 등장인물 A의 입장에서 비판하라는 논제에서 학생 자신의 입장에서 비판하는 글을 쓰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논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쓸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논술 공부를 하는 데는 교과서를 서로 비교하며 연계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정철의 '관동별곡'에 나온 묘사와 한국지리 교과서에 나온 관동팔경의 모습은 왜 다른지 살펴보는 식이다. 서울 인창고 임병욱 교사는 "논술은 교과서에 나온 표나 그래프가 똑같이 나오더라도,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분석하게 하는 고난도 문제로 출제된다. 교과서를 깊이 분석하고 교과를 서로 연결하며 읽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경제, 사회문화, 문화·예술, 과학 등 일주일에 한 분야씩을 정해두고 돌아가며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병욱 교사는 "논술 전형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기출문제를 보며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먼저 찾아야 한다. 자신이 요약형, 평가형 논제에 강하다면 이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2012.1.18

 

▼ 2012 학생부 중심 전형은 학생부 평균 교과 성적 1.1~1.5등급대 학생들이 주로 지원

한양대 학업우수자 전형 인문 1.27, 사회과학 1.11 상경 1.22 자연과학 1.19 / 중앙대 학업우수자 전형 인문계1.15 / 건국대 학생부 우수자 전형 1.57 / 숭실대 학생부 우수자 전형 1.6등급 합격선

  ▲ 표]중앙일보, 2012.1.25

 

☞ 논술 전형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을 위해 수능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논술고사 유형에 해당되는 대학을 선택해 그 대학에 맞는 논술 준비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은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수능 우선선발이란 수능 최저학력기준보다 높은 수능 성적을 적용해 이를 충족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정원의 일정 비율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제도이다. 

   ▲표]조선일보 & Chosun.com .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