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등본1 [애송시 100편-제80편] 갈대 등본-신용목 [애송시 100편-제80편] 갈대 등본-신용목 무너진 그늘이 건너가는 염부 너머 바람이 부리는 노복들이 있다 언젠가는 소금이 설산(雪山)처럼 일어서던 들 누추를 입고 저무는 갈대가 있다 어느 가을 빈 둑을 걷다 나는 그들이 통증처럼 뱉어내는 새떼를 보았다 먼 허공에 부러진 촉 끝처럼 박혀 있었다 휘.. 2008.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