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림2 [애송 동시 - 제 10 편] 봄-김기림 [애송동시 - 제 10 편] 봄-김기림 사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 (1946) ▲ 일러스트 윤종태 시평 1908년 함북 학성 출신인 김기림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우리에게 이 10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는 각별.. 2008. 5. 22. [애송시 100편-제53편] 바다와 나비 - 김기림 [애송시 100편 - 제53편] 바다와 나비 -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 2008.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