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2 새벽밥-김승희[12]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2] 새벽밥-김승희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 일러스트=이상진 그래도, 껴안을 수 있는 사랑이 있기에… 가끔 새벽.. 2008. 10. 4. [애송시 100편-제83편] 솟구쳐 오르기 2-김승희 [애송시 100편-제83편] 솟구쳐 오르기 2-김승희 상처의 용수철 그것이 우리를 날게 하지 않으면 상처의 용수철 그것이 우리를 솟구쳐 오르게 하지 않으면 파란 싹이 검은 땅에서 솟아오르는 것이나 무섭도록 붉은 황토밭 속에서 파아란 보리가 씩씩하게 솟아올라 봄바람에 출렁출렁 흔들리는 것이나 힘.. 2008.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