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2 김정환-어두운 일산(36) [현대시 100년-위안의 詩]김정환-어두운 일산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시평 사랑을 잃은 남자는 우울하고, 사랑을 잃은 여자는 우아한가? 우울은 어둡고, 우아한 것은 슬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길눈은 이어지고 길은 지워지나? 슬픔 속에서 길눈은 끊어지고 길은 그때에야 비로소 온전한 것이 되는.. 2008. 9. 18. [애송시 100편-제89편] 철길-김정환 [애송시 100편-제89편] 철길-김정환 철길이 철길인 것은 만날 수 없음이 당장은, 이리도 끈질기다는 뜻이다. 단단한 무쇳덩어리가 이만큼 견뎌오도록 비는 항상 촉촉히 내려 철길의 들끓어오름을 적셔주었다. 무너져내리지 못하고 철길이 철길로 버텨온 것은 그 위를 밟고 지나간 사람들의 희망이, 그만.. 2008.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