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모발1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 김춘수 - 네 모발(03)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 김춘수 - 네 모발 시평 그의 모발은 그녀의 얼굴보다 비밀스럽다. 내가 사랑하는 너의 것이 아니었다면 우리에게 모발은 지극히 익명적인 뭉치일 뿐이다. 사랑이라는 내밀한 사건이 없이는 세상의 모든 깜깜한 머리털 속에서 유일한 머리털, 고유한 이름을 가진 모발은 태어날.. 2008.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