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1 사랑 - 박형준[42]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42] 사랑 - 박형준 오리떼가 헤엄치고 있다. 그녀의 맨발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 홍조가 도는 그녀의 맨발, 실뱀이 호수를 건너듯 간질여 주고 싶다. 날개를 접고 호수 위에 떠 있는 오리떼. 맷돌보다 무겁게 가라앉는 저녁 해. 우리는 풀밭에 앉아있다. 산 너머로 뒤늦게 .. 2008.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