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역1 [애송시 100편-제7편] 사평역에서, 곽재구 [애송시 100편 - 제7편] 사평역(沙平驛)에서 사평역에서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 2008.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