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탁번1 [애송시 100편-제28편] 순은(純銀)이 빛나는 이 아침에 - 오탁번 [애송시 100편-제28편] 순은(純銀)이 빛나는 이 아침에 - 오탁번 눈을 밟으면 귀가 맑게 트인다. 나뭇가지마다 순은의 손끝으로 빛나는 눈내린 숲길에 멈추어 선 겨울 아침의 행인들. 원시림이 매몰될 때 땅이 꺼지는 소리, 천년 동안 땅에 묻혀 딴딴한 석탄으로 변모하는 소리, 캄캄한 시간 바깥에 숨어 .. 2008.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