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3 서시 - 이성복[1]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 서시 - 이성복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었습니다 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는 미끄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이 맞은편 골목에서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 없습니다 당신이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 없습니다 사방에.. 2008. 9. 22.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이성복-내 마음아(09)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 이성복 - 내 마음아 아직도 기억하니 일러스트레이션=김수진 기자 시평 내 마음아 아직도 너는 기억하니? 너의 움직임을. 너의 소리를. 마음이 움직였으므로, 마음이 우우우 바람의 소리를 내었으므로 나는 그 시절 사랑에 취해 있었구나. 내 마음과 내가 가장 가까웠던 시절이.. 2008. 3. 8. [애송시 100편-제3편] 남해금산, 이성복 [애송시 100편 - 제2편] 이성복 ‘남해금산’ 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 2008. 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