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을 기억하는가1 청파동을 기억하는가-최승자[4]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 청파동을 기억하는가-최승자 겨울 동안 너는 다정했었다. 눈(雪)의 흰 손이 우리의 잠을 어루만지고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따뜻한 땅속을 떠돌 동안엔 봄이 오고 너는 갔다. 라일락꽃이 귀신처럼 피어나고 먼 곳에서도 너는 웃지 않았다. 자주 너의 눈빛이 셀로판지 구.. 2008.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