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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밖 언어여행/논 . 술

대입 자기소개서 작성법

by 골든모티브 2011. 5. 10.

대입 자기소개서 작성법

 

인생의 로드맵 그려보고 실천하는 '나'를 써라

인생 로드맵 그려보기

 

첫째, 인생 전체의 목표를 적어보자. 직업만을 쓰는 것이 아니라 형용사를 붙이거나 그 목표를 이룬 뒤 세상에 기여할 부분에 대해 쓰자. 예를 들면, ‘선생님’을 인생 전체의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선생님’을 목표로 잡도록 한다.

둘째, 인생 전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달성해야 하는 목표들과 주요 연령대를 생각해보도록 한다. 이때 뒤에서부터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인생 전체의 목표가 ‘상처 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선생님’이라면 50세를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선생님부터 생각해서 점차 현재와 가까운 목표를 잡을 수 있도록 한다. 시간을 역순으로 작성할 경우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오히려 목표에 맞게 자신을 끌어 올리고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단기 목표를 세워야 한다. 단기 목표에는 각 연령대에 맞는 목표를 달성하게 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적는다.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생각지 않고 멋진 꿈을 꾸는 것은 공상에 불과하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

 

살아있는 자기 소개서 만들기

 

지원 동기 : 지원 동기는 학교를 선택하게 된 계기 또는 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성해야 한다. ‘이 학교가 제일 유명해서’ ‘부모님의 강력한 권유’ 등의 대답은 주도적으로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으로 판단되므로 피하도록 한다. 지원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이로 인해 경험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또한 관련 분야의 활동으로부터 얻은 교훈과 삶에 미친 영향력까지 적을 수 있도록 한다.

향후 학업계획 및 진로 : 학교에서는 졸업 후에 글로벌 인재가 되어 우리 학교와 우리 학과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를 눈 여겨 본다. 따라서 한 순간의 감정이나 트렌드에 맞게 학과를 지원한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과를 선택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이미 지원 원서에 나와 있는 출신 학교 및 성적은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다. 성적이 낮아 자기소개서에서 보충하고 싶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하는 말 대신 시기별로 부족한 공부를 어떻게 학습해나갈 것인지를 기재하도록 한다.

관심 분야(과목) : 관심 분야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이며 왜 그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정리하면 된다. 관심 분야를 특별히 교과목에 한정하지 않아도 된다. 관심 분야를 공부할 때 아이디어를 쉽게 얻는다든지 등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보자. 관심 분야를 알게 된 에피소드가 있으면 적고, 그 계기로 인해 어떻게 바뀌었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기재한다.

장점과 단점 : 장점과 단점은 자신을 강력히 어필하고 약점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최소 하나씩의 장점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장점과 단점을 기술할 때에는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과장된 칭찬이나 자기과시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삼가야 한다. 일부러 비굴해질 필요도 없다.

특별활동 : 특별활동은 반장 경험이나 동아리 활동 여부,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그로 인해 느꼈던 점에 대해 작성한다. 특별활동을 통해 어떤 역량을 쌓을 수 있었는지, 어떤 부분이 훈련되었는지도 기술해야 한다. ‘패션쇼 준비 위원장을 역임하여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게 되었다는 것을 자세히 기술하면 더욱 좋다.


 

주의점 : 미사여구 버리고 간결 명확하게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글쓰기가 ‘자기소개서’ 쓰기다. 단순히 자서전도 아니고 성격소개서도 아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보통 자기소개서는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다. 자칫하면 모든 경력을 줄줄이 나열하는 우를 범하기 쉽다. ‘자신의 인생목표’에 맞게 경력과 글감들을 정렬시킬 필요가 있다.

글을 쓰다보면 경력의 부족함을 말로 꾸미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소개서로 평가되는 역량과 미래계획 등은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로 더욱 잘 표현될 수 있다. 따라서 문장은 명확하고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 어려운 학문용어나 미사여구로 감동을 시켜야겠다는 생각부터 버리자. 감동적인 글을 쓰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목표에 따라 충실하게 살아가는지의 여부로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자기 과시는 금물이다.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당당하게 기술하는 것과 과시적인 자기 자랑과는 구별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또래와 선·후배, 교수들과 함께 학업을 수행해야 하므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을 선호한다. “나는 이렇게 대단하다”가 아니라 경력을 이루어가는 과정 중에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는지, 그 경험들이 내 인생에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기술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겸손함도 자신감 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겸손함을 보여주고 싶으면, 특정 환경에서 자신이 취하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인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팅 용어를 써서도 안된다. 이모티콘과 채팅 용어의 사용은 한국어 사용 수준과 글 전체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될 확률이 높다. 트렌드에 민감한 것과 발랄한 성품 등을 채팅 용어로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 생각의 발랄함, 신세대적인 사고방식 등 다른 항목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열린 사고를 지향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향신문. 20087.14 도움말 : TMD교육그룹 고봉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