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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밖 언어여행/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는 시대를 반영한다

by 골든모티브 2008. 8. 1.

80년 이후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

 

베스트셀러는 시대를 반영한다.
 
교보문고가 최근 198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8년간의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시대가 투영된 시대별 베스트셀러를 정리했다.

◆ 1980년대 상반기 '통속과 풍자의 시대' = 정치적 억압 상황을 비판, 풍자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책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예가 소설가 김홍신씨의 '인간시장'. 1980~1984년 줄곧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 안에 올랐다. 이 밖에 '꼬방동네 사람들', '어둠의 자식들', '만다라' '낮은 데로 임하소서' '젊은 날의 초상' 등 국내 작가의 작품들이 주종을 이뤘다.

◆ 1980년대 하반기 '시와 문학' = 당시 무명이었던 이해인 시인의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85년, 2위)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서정윤의 '홀로서기'(87년, 1위),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87년, 2위)의 인기로 시집이 전성기를 맞았다. 1987년에는 시집이 종합 1, 2, 3위를 차지했고, 베스트셀러 종합 20위권에 시집 7권이 진입한 '시의 해'였다.

◆ 1990년대 상반기 '역사소설 신드롬' =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동의보감'(91년, 8위)이 인기를 끈 데 이어 '소설 토정비결'(92년, 3위), '소설 목민심서'(92년, 1위) 등 역사소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 1990년대 하반기 'IMF 시대' = 경제난과 사회상을 반영하듯 '현실비판'과 '시련을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서들이 인기였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97년, 1위) 등 감원태풍, 경제불황 등 어두운 사회 속에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이 인기를 얻었다.

◆ 2000년대 상반기 '실용적 자기계발서 상한가' = 단연 부자되기와 자기계발이 최고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한국의 부자들'(2003년, 6위), '아침형 인간', '설득의 심리학', '나의 꿈 10억 만들기' 등과 같은 책이 주류를 이뤘다.

◆ 2000년대 하반기 '자기계발서의 변신' = '마시멜로 이야기', '배려' 와 같은 우화형 자기계발서가 2006년 한해 베스트셀러를 주도했다. 우화형 자기계발서에 이어 여성을 타깃으로 한 자기계발서, 아동을 타깃으로 한 자기계발서 등 자기계발의 대상이 점차 넓어졌다. 문화일보,2008.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