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 배출’ 중국이 한국 추월
2006년 1, 2위 칭화대·베이징대 … 서울대는 3위
‘서울대 스티븐 호킹’ 이상묵 교수는 1986~95년까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공부했다. MIT에서는 정기적으로 출신 국가와 학교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결과는 늘 비슷했다. MIT 출신을 빼면 서울대가 늘 1위였다”고 말했다.
미국 박사 학위를 많이 받는 국가의 지정학적 위치는 바뀌지 않고 있다. 한국·중국·대만 등 아시아 출신이 많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1·2위 대학과 국가는 바뀌었다. 중국이 한국을 넘어 미국 박사 최대 배출국이 됐다. 서울대도 1위 자리를 내줬다. <표 참조>
2006년도에 미국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외국 대학교는 칭화대(571명)와 베이징대(507명)다. 서울대는 3위(393명)였다. 그러나 97~2006년 누적 통계에서는 서울대가 1위(3420명)다. 94년 통계에서는 서울대가 638명(1위)의 박사를 배출했다. 2006년의 두 배 가까이 된다.
반면 같은 기간 칭화대는 146명에서 571명으로 늘었다. 뭄바이대 등 인도권 대학들도 약진했다.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최근호에서 ‘최고의 박사 학위 공급 대학(feeder schools)은 현재 중국이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외국 대학 혹은 명문대에 학생을 공급한다’는 의미의 ‘feeder school’은 흔히 ‘보육 대학’이라고 번역된다. ‘feeder school’에는 미국 유학파를 많이 길러 내는 개발도상국의 학구열이 담겨 있다.
그러나 ‘스스로 학자를 길러 내지 못하는 한계’도 내포돼 있다. 최근 국내 교육계에서는 “보육 대학의 한계를 넘어 자력으로 학자를 길러 낼 때가 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앙일보,2008.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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