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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과 소설의 향기/노벨 문학상

2008 노벨문학상-르클레지오 국내 출간작품

by 골든모티브 2008. 10. 12.

2008노벨문학상 르 클레지오 작품세계

 

 

 

 

르노도상, 아카데미 프랑세즈소설상,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소설가


 

 

< 조서 > < 혁명 > < 황금물고기 > < 사막 >

 < 아프리카인 > 등 주요 작품 20여편이 국내에 번역돼 있다.

▽조서(민음사 또는 세계사)=프랑스 르노도상을 받은 데뷔 작품. 자신이 군대에서 탈영했는지 아니면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왔는지 잘 모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혁명(열음사)=작가가 정신적 모태로 삼는 모리셔스 섬과 그곳에 정착한 선조들의 5대에 걸친 삶을 그린 장편소설.
▽황금물고기(문학동네)=‘밤’이라는 뜻의 라이라라는 이름의 소녀가 예닐곱 살에 인신매매단에 납치돼 겪는 인생 역정을 그렸다.

▽우연(문학동네)=장편 ‘우연’과 중편 ‘앙골리 말라’가 함께 실렸다. 둘 다 자유를 향한 고통스러운 수련과 문명사회의 허망함이란 주제가 강렬하다.
▽아프리카인(문학동네)=아버지의 사진을 통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와 화해를 시도하는 자전적 소설.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예담)=톨스토이, 모파상, 빅토르 위고 등 세계 최고의 문호들이 쓴 행복에 관한 글 12편. 생존 작가 중 유일하게 르클레지오의 글이 실렸다.

▽『사막』은 90년대 절판된 상태며 이달 말 재출간된다

 

스웨덴한림원은 "르 클레지오가 실험적인 소설과 에세이는 물론 아동문학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며 "그는 인간성 탐구와 관능적 환희,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 등에 몰두한 작가"라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1980년작 < 사막 > 에 대해서는 "이민자들의 눈에 비친 북아메리카의 잃어버린 문화가 잘 그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또 40개의 작품 중 < 사랑하는 대지 > < 도피의 서 > < 전쟁 > < 거인들 > 을 주요작으로 꼽았다.

노벨문학상 수상소식을 접한 르 클레지오는 스웨덴 공영라디오를 통해 "매우 감동받았다. 큰 영광이다"라고 짧게 밝혔다. 이에 앞서 프랑스 엥테르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는 "상을 받는다는 건 시간을 얻는다는 걸 의미하며 글을 계속 쓰고자 하는 욕망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2000년 중국 출신으로 프랑스로 망명한 가오싱젠 이후 8년 만이다.

'문학의 구도자'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태어나 영국 브리스틀대를 졸업했다. 63년 등단작 < 조서 > 로 저명한 르노도상을 수상하면서 프랑스 문단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 거인들 > (1973년), < 저편으로의 여행 > (1975년) 등에 이어 < 사막 > (1980년)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94년에는 리르지가 선정한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뽑혔다.

조선일보,동아일보,경향신문,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