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교실밖 언어여행/독 . 서

2011 올해의 책 10 - 동아일보

by 골든모티브 2011. 12. 25.

동아일보 선정 2011 올해의 책 10

 

아프니까 청춘이다  : 제목 마케팅의 승리... 과대평가

중용, 인간의 맛 : 도울 저서중 최고작... 과소평가

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리더스북)이 꼽혔다.

“책 읽어라, 글 써라 말할 필요 없이 이 책을 슬그머니 건네면 된다”

 

日학자가 파헤친 훈민정음의 비밀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돌베개 30년 동안 한글을 연구해온 일본 학자가 펴낸 훈민정음 창제원리의 언어학적 분석. 저자는 ‘소리가 문자가 되는’ 놀라운 시스템인 한글의 탄생은 지적혁명이자 세계 문자사의 기적이라고 말한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국인들도 미처 그려내지 못한 ‘한글 전후사’의 파노라마”라며 “세상을 바꾼 문자, 한국문화사에 일어난 지진해일과 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역작”이라고 평했다.

고전의학+실천적 해석의 멋진 결합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고미숙·그린비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열풍을 몰고 왔던 고전평론가가 새롭게 읽어낸 ‘동의보감’. 고전 의학서인 ‘동의보감’을 “현대인이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자 삶의 비전을 탐구하는 책”으로 재해석한다.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의학과 인문학의 결합으로 우리 안의 치유 본능을 이끌어 낸다”, 구본근 휴먼앤북스 편집장은 “고전에 대한 현대적이고 실천적인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인생의 고통에 맞서는 따끔한 성찰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상처 입은 마음을 ‘괜찮다, 괜찮다’ 하고 위로하는 글들이 넘치지만 그것은 현재의 문제를 잠시 덮어두게 할 뿐 근본적인 해결로 나아가게 도와주지 못한다. 반면 철학자인 저자는 “좌절한 청춘들에게 모두가 위로를 말할 때 홀로 철학을 이야기한 사람”(장은수 민음사 대표)이었다. “탁월한 대중철학자의 인문학 카운슬링”(김기봉 경기대 교수), “달콤한 위안보다는 인생의 고통에 용기 있게 맞서는 성찰”(신정근 성균관대 교수)이라는 평이 나왔다.

한국에도 본격 스릴러 작가 출현

7년의 밤/정유정·은행나무      “드디어 한국에도 촌티 나지 않는 본격 스릴러 작가가 등장했다”(백원근 책임연구원). 치밀한 서사와 장대한 스케일이 담긴 이 소설은 올해 문단에 태풍을 몰고 왔다. “여성 작가라는 생물학적 분류가 무색한 파워풀한 장편소설”(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작가가 발로 뛰어 쓴 성실성이 안겨주는 정보의 힘과 상상력이 탁월”(한기호 소장) “한국형 스릴러 대작. 그의 다음 소설이 기대된다”(구본근 편집장)는 평이 잇따랐다.

생각없이 살고있는 당신의 이야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청림출판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우리의 뇌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저자는 인터넷 세상에서 링크와 하이퍼텍스트로 이어진 정보를 따라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흘러 다니는 현대인간의 사고, 독서, 글쓰기 능력을 집중 조명한다.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은 “정보화 시대를 생각 없이 사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은 “‘아는(Knowing)’ 것보다 ‘생각하는(thinking)’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집이야말로 발명-발견의 집약공간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빌 브라이슨·까치                   “집이란 역사와 동떨어진 대피소가 아니다. 집이야말로 역사가 끝나는 곳이다.” 저자는 현미경을 들고 집안 구석구석의 정원, 화장실, 지하실, 다락방을 오가며 그곳에 놓인 물건들의 역사를 하나하나 파헤친다. 집이야말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과 발견이 집약된 공간임을 알려준다. 이수은 톨 대표는 “빌 브라이슨 특유의 관찰력과 입담으로 재조명한 일상적 공간의 가치를 담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작가 김애란에 쏟아지는 기대의 이유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창비 단편소설집 ‘달려라 아비’로 각종 상을 휩쓸었던 작가의 첫 장편.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청춘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이립(而立)의 나이에 이순(耳順)의 인생감각을 갖춘 신예의 탄생”(장은수 대표) “추리 같은 장르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속도감 있는 소설을 쓸 수 있는 김애란은, 이미 한국문학의 대표주자 가운데 한 사람”(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잡스의 ‘민얼굴’이 궁금하다면…

스티브 잡스/월터 아이작슨·   “이 책은 그의 죽음만큼 극적이다.”(김기중 더숲 대표) 세상을 바꾼 IT 혁명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10월 5일 세상을 떠났다. 사생활을 철저히 감춰왔던 잡스가 참여한 유일한 이 공식전기는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됐다. 임진택 삼성경제연구소 출판팀장은 “꾸미지 않고 잡스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추천했고, 정은숙 대표는 “생명의 유한성과 천재적 재능의 무한성을 동시에 일깨운 책”이라고 평했다.

SNS가 직접민주주의를 만날 때

닥치고 정치/김어준·푸른숲    “억압이 만든 남자들의 거침없는 정치 수다. 우리 정치문화의 현주소!”(이주향 수원대 교수) ‘나꼼수’ 열풍과 맞물려 정치사회 분야 도서로는 드물게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킨 책. 윤평중 교수는 “팟캐스트를 이용한 SNS와 직접민주주의의 불온한(?) 만남으로, 한국공론장을 확대시킴과 동시에 왜곡시키고 있는 문제의 현장”으로 규정했다. 김선화 영앤잎섬 대표는 “관심과 파장도 한 권의 책이 될 만하다”고 진단했다.

가슴 먹먹한 김훈의 허무적 문체

흑산/김훈·학고재               “김훈은 문체 그 자체다.”(김기봉 교수) 소설가 김훈 씨가 ‘남한산성’ 이후로 4년 만에 내놓은 역사소설. 조선의 천주교 박해 시기의 지식인과 민초들의 삶을 그렸다. 감정을 절제하고서도 독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문체의 저력은 여전하다. 윤평중 교수는 “여전히 매력 있고 강렬한, 그러나 되풀이되는 김훈 문학의 독백”,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는 “19세기 초의 음산한 사회상이 싱싱한 감각으로 묘사된다”고 소개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출판팀/2011.12.24

 

 

'▤ 교실밖 언어여행 > 독 . 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 다시 읽기  (0) 2012.03.17
2011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YES24  (0) 2011.12.30
2011 올해의 책 - 조선일보  (0) 2011.12.20
주제별 성장도서 목록  (0) 2011.10.13
독서노트 양식  (0) 201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