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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5

시인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애절한 절명시 시인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애절한 절명시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 2009. 1. 4.
김춘수의 꽃 - 시인들 최고 애송시 시인들 최고 애송시는 ‘김춘수의 꽃’ 시인별로는 서정주의 시가 가장 많이 애송 현역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는 김춘수의 ‘꽃’, 가장 애송하는 시인은 서정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전문 계간지 ‘시인세계’ 가을호(2004)에 실린 기획특집 ‘시인들이 좋아하는 애송시’에 따르면 국내 현.. 2008. 1. 30.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 김춘수 - 네 모발(03)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 김춘수 - 네 모발 시평 그의 모발은 그녀의 얼굴보다 비밀스럽다. 내가 사랑하는 너의 것이 아니었다면 우리에게 모발은 지극히 익명적인 뭉치일 뿐이다. 사랑이라는 내밀한 사건이 없이는 세상의 모든 깜깜한 머리털 속에서 유일한 머리털, 고유한 이름을 가진 모발은 태어날.. 2008. 1. 18.
꽃을 위한 서시, 김춘수(07) [한국 현대시 10대 시인] <7>김춘수 '꽃을 위한 서시' 존재의 본질을 향한 언어의 몸부림 ■ 꽃을 위한 서시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2008. 1. 9.
[애송시 100편-제5편] 꽃, 김춘수 [애송시 100편 - 제5편] 김춘수 ‘꽃’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 2008.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