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5 담쟁이-도종환 / 해설, 김동기 [가슴으로 읽는 행복한 시2] 담쟁이 – 도종환(1954~)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 2020. 5. 9. 강민숙 시인, 둥지는 없다 발간 상실의 아픔, 시로 치유 절망과 탈현실의 미학, 둥지는 없다(강민숙) 시집 발간 “떠나지 않고도 만나는 인연이고 싶다” ▶시집 소개 1990년대 중반,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시집이다. “그리움을 낳아 기른 슬픈 시인의 사랑”을 노래했다고 평을 받은 강민숙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둥지는 없다』를 발간했다. 서른의 나이에 남편의 사망신고와 아이의 출생신고를 같이 해야 했던 기구한 운명의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둥지는 없다’는 삶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둥지가 없다는 사실은 상실을 뜻한다. 그러나 그 상실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상실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인은 그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인도, 티베트, 히말라야, 아프리카, 그리고 사하라 사막과.. 2019. 11. 8. 교사 십계명 ◈ 교사 십계명(誡命)-교사의 삶 길라잡이 1. 하루에 몇 번이든 학생들과 인사하라. 한마디의 인사가 스승과 제자 사이를 탁 트이게 만든다. 2, 학생들에게 미소를 지으라. 다정한 선생으로 호감을 줄 것이다. 3.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라. 이름 부르는 소리는 누구에게나 가장 감미로.. 2012. 1. 21.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도종환[14]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14]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도종환 견우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 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 안개꽃 몇 송이 함께 묻고 돌아오네 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 해주고 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 벌 해 입혔네 당신 손수 베틀로 짠 옷가지 몇 벌 .. 2008. 10. 7. 스승의 기도-도종환 스승의 기도 날려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웁니다. 아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당신께서 저희를 사랑하듯 저희가 아이들을 사랑하듯 아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저희가 당신께 그러하듯 아이들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거짓없이 가르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아이들이 있음으.. 2008.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