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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6

광화문 글판 베스트 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베스트 글판 [Best 광화문 글판에 시심이 녹아들다] 1.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방문객 2.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고은, 길 3.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시바타도요, 약해지지마 4.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고은, 낯선 곳 5.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오린 들꽃.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곽효환, 얼음새꽃 6.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장석주, 대추 한 알 7.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 2012. 10. 30.
조병화 시인 문학세계 조병화 시인 문학세계 조병화(1921~2003) 시인의 시 세계를 재조명하는 강연회 조병화 시인은 삶과 죽음, 인생의 본질에 대한 문제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 현대시가 난해하다는 통념을 깨뜨렸다. 다작으로 유명한 시인은 3560편의 시를 쉬운 언어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강연회.. 2012. 10. 28.
연서-연작시 연서 - 연작시 아내에게 연애시절에 보낸 편지를 집사람이 서랍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결혼 15년이 지난 지금 생각하며 무척 유치하고 감정이 너무 노출된 것 같아 부끄럽지만 그래도 그 때의 심정이 그만큼 애절한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에 케케묵은 추억을 떠올리며 3편의 시로 개작해 본다. 연서 1-.. 2010. 2. 7.
사랑 - 박형준[42]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42] 사랑 - 박형준 오리떼가 헤엄치고 있다. 그녀의 맨발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 홍조가 도는 그녀의 맨발, 실뱀이 호수를 건너듯 간질여 주고 싶다. 날개를 접고 호수 위에 떠 있는 오리떼. 맷돌보다 무겁게 가라앉는 저녁 해. 우리는 풀밭에 앉아있다. 산 너머로 뒤늦게 .. 2008. 11. 10.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17)사랑-영혼을 감싸안고 마음을 어루만져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17) 사랑-영혼을 감싸안고 마음을 어루만져 삶을 바꾸는 묘약 재일동포 가수 이정미에게 고향은 천한 직업을 가졌던 엄마와 술에 절어 살았던 아버지, 조국의 아픈 역사와 방황하던 삶의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녀는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기를 다짐했고, 그때부터 많은 일본 .. 2008. 5. 10.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 김수영 - 사랑(07)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 김수영 / 사랑 사랑 - 김수영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 속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시평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2008.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