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문학의 거장 김유정과 실레마을
[한국단편문학의 백미 김유정 소설을 다시 읽자]
천재 소설가 김유정 : 1908 - 1937년 폐결핵으로 사망(늑막염과 치질까지 앓았다)
· 요절작가 : 윤동주 27세(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 이상 28세, 김유정 29세, 김소월 32세(음독자살)
→ 1937년 이상과 김유정 사망 : 한국 문학이 낳은 천재, 불우한 환경에 둘다 폐결핵이 원인이었고 서른도 못넘기고 요절한 닮은 작가. 두 사람은 [구인회]에서 단짝으로 지냄
· 탄생 102주년 문학인 - 소설가 : 김유정 / 시인 : 유치환
· 춘천시 신동면 증리 태생(종로구 운니동 태어났다는 주장도 있다?)
· 실레마을 : 떡시루마을 - 소설 30편 중에서 12편이 이 마을을 배경으로 쓰여짐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20리가량 산을 끼고 꼬불고불 돌아 들어가면 내닿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앞뒤 좌우에 굵직굵직한 산들이 빙 둘러섰고 그 속에 묻힌 아늑한 마을이다. 그 산에 묻힌 모양이 마치 옴팍한 떡시루같다 하여 동명을 실레라 부른다." 김유정은 수필 '오월의 산골짜기'에서 실레마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 대표작품 : 동백꽃(중,23종), 봄 봄, 만무방, 금 따는 콩밭(고,16종) 교과서에 실림
→ 수능출제작품 : 동백꽃, 만무방
· 노란동백꽃 : 생강나무꽃(노란 산수유와 비슷)
→남쪽의 붉은 동백꽃이 아닌 노란 생강나무꽃
"노란 동백꽃 속에 함께 파묻힌 나는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 하였다." (동백꽃 중에서)
▶ 들병이(들병장수) : 남편 있는 여인이 시골 주막으로 돌아다니며 술과 몸을 파는 것을 말한다.
▶ 김유정역 : 2004년 신남역에서 김유정역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람 이름이 붙은 역
▶ 생가의 낮은 굴뚝 : 밥 짓는 연기가 밖으로 새지 않게 가난한 사람을 배려
▶ 김유정의 두 여인 : 사랑과 좌절 - 지독한 실연의 아픔
· 첫 번째 여인 : 명창 박녹주 기생을 짝사랑 - 박녹주에게 2년동안 연애편지를 띄었으나 번번이 무시되자 그녀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사랑을 호소하였다. 혈서로 편지를 써서 보내기도 하고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한다. 김유정보다 연상이고 기생 생활을 하던 박녹주는 끝끝내 그의 사랑을 거절한다.
· 두 번째 여인 : 박용철의 누이 동생 박봉자를 짝사랑하여 31통의 편지를 보냈지만 회신은 받지 못했다. 박봉자는 다른 사람(평론가 김태환)과 약혼한다.
→ 박녹주와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자, 김유정은 실의에 빠지게 되고, 고향인 춘천 실레마을로 내려와 방랑생활, 들병이와 친해짐. 안회남(안국선의 아들)의 권고로 소설을 씀
▶ 김유정의 유품은 그의 절친했던 친구 소설가 안회남이 편지, 일기, 사진 등 일체의 유품을 가져가 보관하던 중 1947년 물품을 가지고 월북함. 그의 유품은 안회남의 월북(북에서 숙청됨)과 함께 남쪽에서 사라진다
▶ 1968년 춘천 의암호 옷바위 위에 시비가 세워짐
문학강의 김동기 한서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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