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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과 삶의 향기/문인 행사

만인보의 저자 고은 시인을 만나다

by 골든모티브 2011. 3. 3.

만인보의 저자 고은 시인을 만나다

 

인물 대서사시 만인보 완간 - 25년 집필 전 30권 작품수 4001편 연작시

영원한 노벨문학상 후보, 등단 52년, 세노야, 등대지기의 작사가, 겨레말 큰사전 이사장

 

는 "자연의 언어, 심장의 뉴스(소리), 삶, 치유, 우주의 몸짓이다"라고 역설함 

교과서 수록시 : 눈길, 문의 마을에 가서, 머슴 대길이, 열매 몇개

현대시 박물관 : <시의 집> 친필,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작가와의 대화

건강의 비결은 밥과 술과 책이 맛있기 때문이다.

지금 두발로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게 행복이다

시는 나에게 존재 이유이다. 시는 가슴으로 이해해야 된다

시는 분석이 아니다(분석하는 사람의 안경을 통해서 각자의 언어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시를 어렵게 만든다)

시를 예술의 행위가 아닌 학문의 행위로 여기면 어려워지고 멀어지게 되죠

 

생애의 절반을 책을 부정하는 삶을 살아왔다. 책의 노예가 되고 책에 의해 규정받고 책에 구속당한다

그러나 지금은 책속에 파묻혀 있다. 내 무덤을 책으로 만들고 싶다. 책은 영원한 친구이다

한번쯤 너무 눈물이 없을땐 또는 필요할 때 혼자 작은방에 들어가 백범일지를 보면서 눈물을 쏙 빼곤하죠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은 없어요. 내 작품은 기억에 남은 것이 없다. 오늘 쓴 작품이 최고의 작품이다.

어떤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면 다른 작품들이 운다

어떤 것에 집착을 해버리면 다른 작품에 피해를 입기 때문이죠

  

일상을 잔치로... 축제로 삼고 살아요. 신나게 흥을 일으키는거죠. 신명나게 사는거고...

흥이라는 것은 땅에는 지신(地神)이라는 것이 있는데, 땅에 술을 받치는 거죠. 남들 주기 정말 아까운 술

내가 한입 먹기 전에 한잔을 땅에 뿌리고 즐기면, 땅이 그 술을 받아먹고 취하여 흥을 한다는 것입니다

 

꿈속에서도 물소리 아프지 마라(고은 외 99명의 시인, 도종환시인 서문) 시집과

강은 오늘 불면이다(강은교 외 28명의 작가) 책을 선물받고 기념사진

한국작가회의 정기총회에서 고은 시인을 만나다

문학신문 김종범 편집장, 최원홍주간, 김동기 한서고 국어교사, 학생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