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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 향기/詩와 시인

만인보-고은

by 골든모티브 2011. 7. 1.

만인보(전30권) - 고은

 

세계문학사에 전례 없는 기념비적인 역작!

25년의 집필, 전30권 4001편으로 완성한 만인과 시대에 바치는 연작시편

만인만이 만인이 아닙니다. 만물도 만인입니다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시인 고은(77)의 연작시편 <만인보, 萬人譜> 가 전30권으로 완간되었다. 1980년 여름 내란음모 및 계엄법 위반으로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 갇혀 있는 동안 구상을 시작해 만 30년 만에, 1986년 1 · 2 · 3권을 출간한 이래 25년만에 대장정의 막을 내린것. 경이롭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총 작품수 4001편, 조연급 정도만 포함해도 등장인물은 5600여명에 이른다. 이번에 출간되는 완간 개정판은 기존에 출간된 1~26권을 출간시기별로 합본하고 여기에 신간 27~30권을 더하여 11권의 양장본과 부록 1권으로 묶었다.

 

세계 시단에서도 '오늘날의 문학에서 가장 비범한 기획'(Rovert Hass)이라 평가받는 <만인보>는 말 그대로 '시로 쓴 인물 백과사전'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봇물처럼 터져나온 '사람들에 관한 노래'가 대하(大河)를 이루어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파도소리에 우리는 경탄할 수밖에 없다. '빠리의 호적부'와 겨루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던 발자끄에 빗대어 말하자면 가히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이를만하다. 그 어떤 대하소설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성과이다.

 

<만인보>에는 이승만에서 이명박에 이르는 역대 대통령들을 비롯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망라되어 있다. 조봉암 이현상 임화 김옥균 김정호 전태일 함석헌 김지하 문익환 김수환 법정스님 등 수많은 정치인 종교인 문인 민주화운동가 예술가 등 잘 알려진 역사적 인물들을 다룬 작품들도 인상적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필부필부 남녀노소의 삶을 다룬 작품들에서 오히려 더 많은 감동을 얻기도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낸 삶이 모여 우리의 역사가 이뤄졌다는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깨달음은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제 우리는 시인이 선사해준 세상의 삶과 죽음들, 희로애락들, 세상의 온갖 사연들에 귀기울이는 것 만으로도 한국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에서도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기념비적인 역작의 탄생과 완성의 순간에 동참하게 된다.

 

1. '시로 쓴 한국사 인물대사전'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중앙일보

2. 신라시대부터 민주항쟁기까지, 삶과 애환이 녹아든 시, 살아도 죽어도 누구도 알아주기 않는 이들의 삶을 문학을 통해 이어주는 시들. 동아일보

3. '한국 문학사 최대의 연작시'요,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이며  '시로 쓴 인물 백과사전'이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은 대작이다. 세계일보

4.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만족사를 만들어온 다양한 군상의 이야기를 풀어낸 역작. 우리 민족이 겪어온 회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민일보

5. 한국문학사상 최대의 연작시 <만인보>는 시로 쓴 한국 인물사전, 또는 민족서사시이다. SBS

6. 고은은 현존하는 한반도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다. TIME

7. 시인 고은은 붓 대신 언어로, 그림 대신 시로 거대한 민족사적 벽화를 그리고 있는 중이다. 김병익

 

고은시인 : 19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  1960년 첫 시집 '피안감성'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1986년부터 2010년까지 총 30권 3천 800여편의 시집으로 연작된 인물 대서사시인 '만인보'를 집필했는데 민족의 다양한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으로 평가돼 노벨 문학상 후보로도 수차례 거론됨

→ 독일문학진흥협회가 발표하는 ‘베스트 리스트’에 고은시인 오르다. 15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고은의 시집 『순간의 꽃』이 베스트 리스트에 선정됐다. 선정위원단은 고은에 대해 “우리 시대 위대한 서정 시인들의 샤먼”이라고 평가했다.

☞ 또한 만인보문화재단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군산에 만인보문화재단이 설립될 예정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