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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 향기/詩와 시인

문학평론가가 뽑은 한국 대표 시집

by 골든모티브 2012. 8. 13.

문학평록가가 뽑은 한국 대표 시집과 대표 시인

 

대표 시집 - 『진달래꽃』 / 대표 시인 - 서정주 : 시 전문 계간지 시인세계 가을호

 

 

1위 김소월 『진달래꽃』

 

1925년 12월26일 매문사(賣文社)에서 발간한 초간본

‘진달래꽃’과 ‘먼후일’ ‘초혼(招魂)’ 등의 작품이 수록된 『진달래꽃』은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정서를 절제된 가락에 녹여내

‘토착적 모국어의 보고와 같은 시집’이란 평을 받았다.

『진달래꽃』은 지난해 문화재로 등록됐다. 2011.2.14 연합뉴스

 

 ▲김소월의 생전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 1925년 초판본. 자료사진



‘시인세계’는 “전후의 폐허와 군사정권의 폭압 등 시대가 어려울수록 뛰어난 시집이 나온다는 게 입증됐다.”면서 “이번 설문에서 문학평론가들은 감성의 시보다는 격정의 시를, 서정성보다는 실험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했다.

 

문학평론가 75명에게 대표시집 10권씩을 설문조사한 결과,

<진달래꽃>이 63명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어 서정주의 <화사집>(60명), 백석의 <사슴>(59명), 한용운의 <님의 침묵>(56명),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48명)가 차지했다. 이어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45명), 이상의 <이상선집>(35명), 김수영의 <달나라의 장난>(28명), 임화의 <현해탄>(25명), 이육사의 <육사시집>(24명) 순이었다.

시인별로는 75명의 추천을 받은 서정주가 1위를 차지했고 정지용(65명), 김소월(63명), 백석(59명), 한용운(56명), 김수영(52명) 순이었다.

시대별로는 이성복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를 비롯해 1980년대의 시집이 13권, 50년대의 시집이 12권을 차지했다. 90년대 이후 시집은 최승호 『세속도시의 즐거움』(1990)과 황병승 『여장남자 시코쿠』(2005) 뿐이었다. /한국일보.201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