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시인 100명 시집 시리즈
한용운 시선집 님의 침묵,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김남조 가슴들아 쉬자, 신달자 너를 위한 노래, 도종환 담쟁이
한용운·윤동주·백석 이어 김용택·안도현·문태준 등
일제 강점기~현대 관통하는 겨레의 시인 100명 소개
'한국대표 명시선 100'의 가장 큰 특징은 일제 강점기라는 엄혹한 시대에 민족혼을 일깨우고 민족 정서를 떨쳐 일으킨 시인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예외적 시도라는 점. 서점가에 시집은 넘쳐나지만, 척박한 시대에 모국어의 피땀으로 경작했던 당시의 시편을 만나기는 힘든 게 지금의 출판 현실이다. '명시선 100'은 한용운 윤동주뿐만 아니라 김소월 백석 정지용 이병기 이육사 등 겨레의 시편들을 순서대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 시선집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한국 시문학사 100년을 관통하는 시리즈라는 것. 일제 강점기뿐만 아니라, 김남조 박재삼 고은 등 1950~1960년대, 또 한국 시단의 중견인 김용택 안도현 도종환, 또 2000년대 이후 왕성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장석남 함민복 문태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른다. 또 정인보 이은상 이호우 김상옥 등 시조시인들의 시집도 이 '명시선 100'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된다.
이 기획의 주간을 맡은 이근배 시인은 "한국 시문학의 전편을 집대성하고 시문학사를 바로 세우자는 데 그 뜻을 두고 있다"면서 "이 시리즈가 완간되면 자유시와 시조를 아우르는 출판사상 최초의 '한국시문학대계'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9월 중에는 2차분으로 김소월 서정주 정지용 노천명 박재삼 천상병 정진규 오세영 김영랑 등의 시집이 출간될 예정이다. 또 이 시리즈가 완간되는 내년 8월에는 2013년 만해축전 행사의 하나로 '전국시인대회'를 열고, 또 이 시선집을 출판한 시인들을 중심으로 시낭송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20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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