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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추억의 여행/국내 여행과 산책

양천향교 탐방

by 골든모티브 2010. 8. 26.

[강서 지역 역사 문화 탐방 시리즈]

 

양천향교 서울특별시 문화재 기념물 제8호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유적으로써 가치가 있는 명소 10경중

허준 박물관과 겸재 정선박물관 탐방에 이어 3번재로 양천향교를 찾았다.

 

양천향교 창건 600주년 맞아

서울의 마지막 향교로 보존

 

 양천향교 <서울시 향교재단 사진 제공>

 

 양천향교 옛모습 <서울시 향교재단 사진 제공>

 

향교는 문묘인 동시에 교육기관이다. 조선왕조가 건국되면서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고 유학을 국시로 정하면서 각 군, 현에 향교를 설치하였다. 수확한 경전은 시경, 서경, 주역, 예기, 춘추의 오경과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의 사서이다. 그러나 중기 이후의 향교는 과거의 준비장이 되었고 서원이 발흥하게 되자 점차 쇠미하여졌다.  갑오개혁(1894년.고종31)으로 과거제도의 폐지와 함께 향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임무보다는 공자님을 비롯한 유교의 성인을 모시는 곳으로 문묘의 기능만 남아있다.

 

양천향교는 태종 11년(1411년)에 유학을 토대로 한 교육기관으로 지금의 자리에 건립되어 선비들을 길러내다 1909년 보통학교령 반포에 따라 교육기능을 잃었다. 1981년 복원 당시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과 교육 장소로 쓰였던 명륜당 등의 규모를 키워 새로 세웠다. 서울시는 1990년 양천향교를 서울시 기념물 제8호로 지정해 보존 중이다.  대성전에는 5성위(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와 송조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을 봉행하며 문묘기능을 하며 유학을 연구하는 지방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창건 600년을 앞두고 양천향교 창건 600주년 기념사업단이 출범하였다.

 

연중 제일 큰 행사인 석전(공부자와 성현께 제향하는 의식)대제는 성균관에서는 임금이 올렸고 향교에서는 지방수령이 올리는 것을 전통으로 양천향교는 강서구청장이 초헌관으로 석전제를 올린다. 석전대제는 새 학기의 시작을 축하하고 문묘에 모셔진 공자님을 비롯한 성현들에게 올리는 행사로 양천향교에서는 석전대제의 원형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양천향교의 건물배치는 홍살문(붉은 화살대문), 외삼문(동문으로 들어가고 서문으로 나간다), 동재(양반 자재의 숙소) 와 서재(서민 자재의 숙소), 명륜당(교궁, 학당, 교실, 아직도 관직에 나가기 위해 글공부에 전념했던 우리 선조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내삼문(들어 갈 때는 동문으로 나올 때는 서문으로 나오며 중앙의 문은 신문이라 하여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대성전(문묘의 정전) 그리고 전사청(제수를 준비하는 곳)이 있다.

 

양천향교에서는 현재 가정의례와 청소년 인성교육 및 성인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년례(관례와 계례) :  월 1회 성년례(관례, 계례) 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아기가 태어나면 집안어른이 지어 내리는 작명례 행사도 실시한다. 혼례 :  20년 전부터 전통혼례를 행하고 있으며 15일전에 신청하면 혼례를 치를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충효교실 운영, 한문교실 운영, 예절교육 실시 등 상설 교육 강좌를 열고 있다.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는 인근 겸재정선 기념관과 백제시대 성곽인 양천고성지, 겸재정선이 그림을 그렸던 궁산의 소악루, 궁산 일제땅굴 전시관(2008.발견), 의성 허준을 기리기 위한 허준박물관과도 연계하여 청소년들에게 역사문화탐방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20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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