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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과 소설의 향기/탄생100주년 문인

2004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by 골든모티브 2008. 2. 24.

2004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

6인의 근대문인 탄생

 

계용묵·박용철·박화성·이양하·이육사·이태준 등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학인 6명의 기념문학제(주제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가 민족문학작가회의와 대산문화재단 주최로 오는 29·30일 열린다.


조창환 아주대 교수(이육사론), 오형엽 수원대 교수(박용철론), 문학평론가 김윤태씨(이양하론), 장영우 동국대 교수·이병렬 숭실대 교수(이태준론), 김경수 서강대 교수(계용묵론), 김미현 이화여대 교수(박화성론)가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이태준의 작품사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문장강화론으로 유명한 이태준은 등단작 ‘오몽녀’(1925년)를

필두로 60여개 단편, 18개 중편을 남겼으며

정지용과 더불어 시·소설의 양대 산맥으로 불렸으나

월북으로 인해 연구가 미진했다.


 경향신문,2004.4.22

재단은 1904년에 태어나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6명의 작가들을 기리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 -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을 민족문학작가회의와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2001, 2002, 2003년에 이어 연속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문학제는 일제 식민지의 어둠속에서 우리 민족의 혼을 일깨운 6명의 작가들에 대한 문학적 업적과 생애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정리함으로써 우리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하였다. 이들은 순수문학을 꽃피우는 한편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으로 일제에 항거하였으며 근대문학의 기틀을 확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올해에는 문화관광부와 서울특별시의 후원을 받아 해마다 개최했던 심포지엄과 문학의 밤 행사 이외에 상허 이태준 문학제, 도남 조윤제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시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계용묵의 단편 소설과 산문을 모아 『계용묵 전집』을 발간하였으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들과 해당 작가의 서지를 모아 논문집을 발간하였다.


   4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은 총론에서 ‘절명지와 무명화의 길’, ‘어둠 속에 익은 세계’ 등 두 주제를 통해 암울했던 시대상황과 작가들의 문학적 업적을 전체적으로 조명하였고 각론으로 개별 작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다. 부대행사로 열린 문학의 밤에는 유가족, 시민, 문인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학 토크, 작품 낭송, 국악 공연, 시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10월 16일에는 상허 이태준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상허 선생의 고향인 강원도 철원에서 “탄생 100주년『상허 이태준 문학제』”를 개최하였다. 상허 이태준 문학제는 상허문학비 및 흉상 제막식, 진혼굿, 상허문학제, 유등행사 등 상허 선생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으며 문인, 유가족, 일반인 등 4백여명이 참가하여 상허의 원혼을 달랬다. 상허문학제는 ‘한국 단편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며 우리 근대문학에 가장 뚜렷한 족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남쪽에서는 월북작가란 이유로, 북쪽에서는 숙청으로 인해 모두로부터 배제된 상허 이태준의 문학혼을 달래고 문학적 위상을 복권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