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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밖 언어여행/논 . 술

2009 통합교과형 논술

by 골든모티브 2008. 4. 24.

2009 통합교과형 논술… 창의적이고 분명한 논리력 키워야

 

[서강대 논술출제방향으로 본 2009 통합논술]

'인문, 사회, 경제, 자연과학 관련 문헌들이 통합적으로 제시되고 도표와 통계도 논술에 등장한다. 여기다 자연계의 경우 정답이 없는 수리 창의력 사고가 강조된다.'

서강대의 2009 학년도 대입 논술 출제방향이 확정됐다. '맛있는공부'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통합교과형 논술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시문에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및 경제, 경영 관련 문헌들이 망라돼 통합된 형태의 논술 문제가 출제된다. 또 도표나 통계 형태의 제시문이 등장한다. 입학처 관계자는 "인문계의 경우 3문항 전체가 느슨하게나마 전체적으로 유기적 통합성을 지닐 수 있도록 논제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연계의 경우 수리 창의력 사고를 묻는 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자연계 1,2문항의 경우 고교 과정에서 익힌 수학 및 과학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종합적으로 응용,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형태의 문제가 출제된다. 다음은 서강대측이 밝힌 통합논술 출제 기본방향과 준비 방법.


[2009 통합논술 출제의 주안점 및 기본방향]

 

인문계는 제시문 종합적으로 읽어야... 자연계는 분석적, 논리적인 서술 필요
①논제 및 제시문의 통합적 구성 = 통합교과적 논제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시문 역시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관련 문헌들이 망라된다. 제시문 구성 시 문장으로 이뤄진 제시문 뿐만 아니라 도표나 통계 등도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②통합적 수학능력 측정 = 특정 과목이나 특정 단위의 단편적 지식을 확인하는 문제가 아니라 고교 과정까지 여러 교과목에서 갈고닦은 수학능력을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③인문계와 자연계 논술 = 크게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눠 논술 시험을 실시한다. 그러나 자연계는 수리 창의력 측정을 강조한다. 인문사회 계열 3문항 중 2문항은 500~600자, 1문항은 1000~1200자로 쓰는 문제가 출제된다. 시간은 150분이 주어진다. 자연계열 3문항 중 2문항은 글자수 제한이 없으며 1문항만 800~1000자 안팎으로 쓰면 된다. 시간은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150분이다. 문제 비중은 문항에 따라 인문계가 30%+30%+40%, 자연계는 35%+35%+30%다.

 

1. 인문계 통합논술 준비


평소학습 혹은 교과서 가로지르기 = 교과서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각 교과서의 기본 개념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그 개념들의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자연과학적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논술 준비의 기본이다. 교과서에는 기본 개념 뿐만 아니라 많은 문제의식들이 담겨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단서들이 들어 있다. 이를 실마리로 현실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심화하는 평소의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

② 읽기 단계 = 글(논제와 제시문)을 정확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중심 소재와 뒷받침 소재를 정확히 구분하고, 그 소재를 대하는 필자의 태도 혹은 필자의 처지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주제를 도출해야 한다. 또한 제시문을 읽을 때 각 단락의 연관관계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비판적 읽기 = 수능 언어영역이나 논술시험의 제시문이 난해하다고 생각되는 학생이라면 그 난해성을 원망하기 이전에 우선 자신의 글 읽기 습관을 반성해야 한다. 제시문의 소재와 주제, 필자의 처지와 태도, 구성과 맥락 등을 다채롭게 고려해 종합적으로 글을 읽는다면 어떤 글이라도 이해하지 못할 게 없다.
④ 문제해결(토론) 단계 = 토론의 대상인 논점을 분명히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진단한 다음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평소에 구체적인 사례를 일반화하거나 일반론을 구체화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종합적인 결론을 맺을 때 분명하고 핵심적인 표현이 담겨야 한다.

⑤ 내 속의 자신과 토론하라 = 효과적인 논술연습을 위해서 내 안의 복수의 '나'를 유도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좋다. 자기 안에 복수의 디렉토리를 만든 다음 각각의 '내'가 서로 다른 입장에서 대화를 수행한다면 심화된 논술 능력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컨대 '사형제도 폐지'라는 논점에 대해 첫 번째 나는 찬성, 두 번째 나는 반대 입장을 취해 진지하게 토론을 전개해 보라.

⑥ 쓰기 단계 = 효율적인 개요 작성을 하는 것이 좋다. 개요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하며 가능하면 분량까지 잘 계산된 것이면 좋다. 짧은 논술문(500~600자)의 경우 굳이 인상적인 서론에 집착하지 않는 게 좋다. 긴 논술문(1000자 이상)은 시작과 끝에 자신의 주장을 아울러 밝히는 양괄식 구성이 유리하다.

⑦ 논술은 글재주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 수사보다는 알맹이고, 알맹이의 논리적 전개가 중요하다. 분량을 꼭 지켜야 한다. 분량을 어겼을 경우에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실제 시험을 위해서 시간 배분을 잘 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2. 자연계 통합논술 준비

수리과학 통합형 = 수리과학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거나, 실생활 속에 자연과학적 현상과 원리가 배경으로 담긴 제시문이 등장한다. 질문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수학적 논리로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 유형이 출제된다. 과학적이고 논리적 사고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목적이 있다. 미분 적분을 사용해야 하는 이전의 대입 본고사처럼 구체적인 풀이과정을 필요로 하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부분의 문제는 어떤 정해진 정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작성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답안이 가능하도록 했다.

② 수리과학 논술의 논제 = 논제는 중·고교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소재들이 바탕이 된다. 물리나 화학 등의 과학 교과과정 안에 스며있는 수리 논리적 개념들도 수리과학 통합형 논술의 논제가 된다. 수리과학 통합형 논술은 언어영역의 논리성을 평가하고자 하는 속성도 있다. 그러나 수학적으로 답변해야 할 경우에도 어설픈 논술로 둘러대며 넘어가선 곤란하다.

③ 자료분석, 수리응용 통합형 = 자료가 되는 표와 이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진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자료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동반한 수리적 사고와 청의성을 바탕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주제를 분석, 논리적으로 결론 내리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제에서 주어진 게임의 규칙, 통계 자료 또는 조사 결과를 해석하고 그에 따라 미래 행동을 어떻게 결정할 지 보여줘야 하는 '과제 해결형 문제'들이 주로 이 유형에 속한다.

④ 과제 해결형 문제 = 주어진 현실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과정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 논술의 목적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어떤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답안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수험생들의 정형화된 풀이 방법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자의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생각이 의사결정 과정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가 평가하는데 목적이 있다.

⑤ 결론 내리기 = 자료로부터 너무 비약적인 결론을 내거나 모호한 문장으로 비논리적 주장을 펼치는 것은 답안이 신뢰를 얻는데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통한 논리적인 서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답안이 완성되면 자료로부터의 추론과정에서 오류가 없고 논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빠짐없이 답변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선일보,2008.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