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과 소설의 향기/문학이태어난자리28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10) 모순-눈물로 깨달은 존재의 진실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⑩ 모순 눈물로 깨달은 존재의 진실,어긋남 다함없이 흐르는 산 아래 시내 / 산속의 스님에게 보시를 하네 / 각자 바가지 하나 지니고 와서 / 모두가 온 달빛을 담아 가누나. 無盡山下川, 普供山中侶. 各持一瓢來, 總得全月去. 이태준이 ‘무서록’에서 추사 김정희의 작품으로 .. 2008. 3. 25.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9)전장 - 누군가는 영웅이 되고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⑨ 전장-누군가는 영웅이 되고 누군가의 무덤이 되는 통곡하는 벌판 방학의 끝자락을 겨우 잡아 3박4일 동안 랴오둥(遼東) 답사를 다녀왔다.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cgi-bin/nsp/search.cgi?w=tot&q=%B9%E9%BE%CF%BC%BA&nil_profile=newskwd&nil_id=v20350524" target=new>백암성(白巖城) 일대 마을에.. 2008. 3. 14.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8)탄생 - 어떤 생명의 탄생이가슴 아리지 않고경건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8) 탄생-어떤 생명의 탄생이 가슴 아리지 않고 경건하지 않으랴 “축하합니다, 딸입니다! 아기도 산모도 모두 건강합니다.” 분만실 앞 간호사의 말에, 나는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우물거리다가 밖으로 나왔다. 하늘을 보았는데 자꾸 눈물이 어렸다. 눈물이 흘러 고개를 들었는.. 2008. 3. 8.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7)폐허 - 무너지고 빈 곳에 자유가 있다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7) 폐허 - 무너지고 빈 곳에 자유가 있다 10년 전 전주에 간 김에 이웃 고을 김제의 금산사를 찾은 일이 있다. 전각과 불상의 크기가 나를 압도했다. 마침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북적거려 산사의 적요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휑한 기분으로 차를 몰아 나오는데, 얼핏 맞은편에 ‘귀.. 2008. 2. 24.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6)거울…왜 거기 있는가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⑥ 거울…왜 거기 있는가, 거울속에서 어떤사람이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던 시절 어느 날, 불현듯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그 순간 나는 문득 낯선 존재가 되었다. 누워있던 작은 방은 막막한 바다가 되었고, 나는 .. 2008. 2. 24.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5) 호기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 무엇이랴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5) {호기} -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 무엇이랴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 뜻대로 되는 일은 없고 눈치 볼 것은 왜 그리도 많은지한 없이 초라해지고아무에게도 위로 받지 못 할때 산에 올라보라. 세상을 굽어보는 호연지기의 순간 삶은 새로워지고 그 삶에서 문학이 숨 쉬리라. 시진(.. 2008. 2. 8.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4) 소멸 -사라지는 것, 그 찰나의 아름다움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4) {소멸} - 사라지는 것, 그 찰나의 아름다움 지는 해나, 산의 아름다움 앞에 잠시 멈춰서 ‘아!’ 하고 탄성을 지르는 것은 신성(神聖, divinity)에 참여하는 것이다. 인도의 힌두교 경전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말씀이다. 노을의 전송 속에 침강하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알맞게.. 2008. 2. 8.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3) 여행 - 떠나지 않고 황홀한 삶 어이 만나랴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 (3) {여행} - 떠나지 않고 황홀한 삶 어이 만나랴 러시아의 민담학자 프루프(1895~1970)와 미국의 신화학자 캠벨(1904~1987)은 동서고금의 신화와 민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의 출발로 시작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야기’라는 집은 주인공의 공간 이.. 2008. 1. 18.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2) 절망 - 힘겨울 때 그래도 살아보라 [문학이 태어난 자리](2) {절망} - 힘겨울 때 ‘그래도 살아보라’ 겨울 오대산에 오르고 싶어 진부 가는 차표를 예매하다가 포기하고 눌러앉았다. 몇 차례 오대산은 절망에 빠진 나를 구해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지금 이 자리에서 견뎌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절망을 말해보기로 했다. 침묵으로.. 2008. 1. 18.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1) 서설 -그대 삶은 모두 문학의 자궁 [문학이 태어난 자리](1) {서설} - 그대 삶은 모두 문학의 자궁 - 삶, 삶의 균열에서 나온 영혼의 위안 - 생텍쥐페리가 비행기 사고를 당해 병실에 누워있을 때의 이야기다. 막 의식을 회복한 그는 아내에게 커피 한 잔을 부탁했다. 커피를 탄 아내는 아직 마실 수는 없다며 커피 잔을 남편의 코끝에 .. 2008. 1.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