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했던 ‘세인트 조지의 날’과
1616년 세계적인 작가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에서 유래했다. 곧 다가올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을 엄선했다.
Present 01 부모님을 위한 책
「친절한 복희씨」(박완서, 문학과지성사) 불혹의 나이에 등단해 올해 일흔여덟 살이 된 박완서 작가의 소설집. 표제작인 ‘친절한 복희씨’를 비롯한 8편의 단편 모두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0년 라이프스타일」(에릭 플래스커, 폴라북스) 돈 걱정, 건강 걱정 없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자기 관리 비법을 제안한 책. 건강, 환경, 인맥, 시간, 재정 등의 분야로 나누어 100세까지 삶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공부하다 죽어라」(현각&무량 등, 조화로운삶) 왜 세계적인 명문대를 졸업한 젊은이들이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수행승의 길을 걷게 됐을까. 그들은 무엇을 발견했으며,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한국 최초로 열린 ‘외국인 출가 수행자 초청 영어 법회`’의 내용을 류시화 시인이 우리말로 옮긴 책.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신야 히로미, 이아소) 세계 최고의 위장 전문의인 신야 히로미가 쓴 책. TV나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잘못된 건강 상식을 바로잡아주며, 병을 고치는 것보다 ‘건강 경고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여 병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Present 02 남편을 위한 책
「트럼프 억만장자 마인드」(도널드 트럼프, 청림출판) 부동산 재벌이자 억만장자인 트럼프의 사고방식을 최초로 공개한 책. 그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우선 크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그의 ‘크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라’는 지침은 부자들도 잘 따라 하지 못하는 트럼프만의 비법이다.
「몰입 Think hard!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황농문, 랜덤하우스코리아) 몰입이야말로 잠재된 우리의 두뇌 능력을 첨예하게 일깨워 능력을 극대화하고 삶의 만족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책. ‘`왜 우리가 몰입 사고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초한지」(이문열, 민음사) 중국 대륙의 패권을 겨룬 두 영웅의 이야기 「초한지」가 이문열의 소설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흔아홉 번 승리하고도 끝내 자결하고만 항우, 단 한 번의 승리로 5천 년 역사 속에 우뚝 선 유방. 그들의 숨 막히는 접전을 통해 동양적 리더십의 진수를 맛본다.
「모티베이터」(조서환, 책든사자) KTF 쇼(Show) 마케팅의 일등공신 조서환 KTF 부사장이 쓴 책. 그는 일이든 인생이든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거라고 말한다. 상사와 부하 직원, 나아가 가족까지 감동시킬 줄 아는 남편을 위해서 강력 추천!
Present 03 아이들을 위한 책
「노빈손 정조대왕의 암살을 막아라」(남동욱, 뜨인돌) 조선 후기 정조시대로 가게 된 노빈손이 화성 행차에 맞춰 정조대왕을 시해하려는 노론 세력에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 붕당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해왔던 정조의 삶에서 붕당 정치로 대표되는 조선 후기의 정치사가 그대로 묻어난다.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존 고다드, 글담) 시험, 공부에 쫓겨 어른들보다 더 바쁘게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살면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꿈’을 키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우리 아이들에게 작더라도 꿈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오진희, 파랑새어린이) 로봇이나 레고처럼 값비싼 장난감이 없어도 잠시도 심심할 새가 없던 짱뚱이의 열두 달 놀이와 놀이 노래들이 담겨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진정한 놀이를 알려준다.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정재승·전희주, 달) 전화할 때 자꾸 낙서를 하는 까닭은? 라면은 왜 꼬불꼬불할까? 머리를 부딪치면 왜 눈앞에 별이 반짝일까? 등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현상과 궁금증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MBC FM 프로그램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에서 전한 내용을 담은 책.
Present 04 친구를 위한 책
「사랑하기 때문에」(기욤 뮈소, 밝은세상) 아이를 잃고 절망한 나머지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마크, 억만장자의 상속녀지만 마음 붙일 곳 없는 앨리슨 등 저마다의 상처를 간직한 사람들이 같은 비행기 안에서 만난다. 상처를 딛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런던 미술 수업」(최선희, 아트북스)저자가 항공사 직원에서 크리스티 경매 인턴사원으로, 독립 큐레이터로 홀로 서기까지 ‘그림에 미친’ 이유와 행복했던 런던에서의 시간을 담았다.
「밥시」(박재은, 지안출판사)요리사, 칼럼니스트이면서 푸드 스타일리스트이기도 한 박재은의 에세이. 화려한 요리책에는 나오지 않는 행복한 요리 이야기가 들어 있다. 마치 정갈한 한 끼 밥상과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든다.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에쿠니 가오리가 1989년에서 2002년 사이에 쓴 단편을 모은 책. 「반짝반짝 빛나는」의 뒷이야기와 가장 에쿠니 가오리다운 작품이라 평가받는 「선잠」 등 그녀만의 독특한 단편 9편을 만날 수 있다.
■정리 / 김민정 기자 ■도움말 / 최세라·김기정(예스24), 임채욱·김하연·신호영·서경원·고지혜(인터파크 도서) ■사진 제공 / 예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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