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論 칼럼]-2
詩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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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는 것이 아니라, |
심장 밑바닥에서 |
괴어 넘쳐 흐르는 것을 |
추스려 담아 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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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는... |
쓰는 것이 아니라, |
심금에서 우러나오는 |
영혼의 울림을 현상화 시켜 |
빚어내어 비추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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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중한 번뇌의 흔적도 없이 |
잔머리와 손재주로 낱말 부스러기들을 |
그럴싸하게 짜맞추는 기교성 테크닉으로 쓰갈겨 대는 시들... |
그런 것은, 화장발 두텁게 하고 미인인척, 잘난 척 하는 |
허영끼 많은 배우의 어슬픈 몸짓과 같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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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넋두리 잡답 같은 글들을 대충 써갈겨 놓고서는 |
퇴고도 한 번 해보지도 않은 채, 뜨끈뜨끈한 글-엉성한 글들을 |
작품이랍시고 함부로 발표들을 해대면서, 시인이라고 명함 디밀어 대는 |
실로 심각한 착각 속에서 헤메는 삐에로 같은 자들이 |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고 난무하는 것이 작금 한국시단의 모습이자, 그 몰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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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상에 아무렇게나 대충 써 대면, 죄다 詩이고, 詩人인 줄 안다 |
시가 아닌 것은, 자작글이나 마음의 글, 일상의 글이나 넋두리라고 해야지 |
덮어놓고 무조건 시라고 써놓고는 여기 저기 문학지니 동인지니 하면서 |
마구잡이식으로 발표하고 올려대니...문인의 격과 가치가 저절로 추락하고 있다 |
실로 그 꼴들이 한심하고 우스광 스럽기 짝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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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아닌 것은, |
시라고 표기를 하지말고, 시로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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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시나, 관념적인 시, 그리고 서정적인 시라고 예외일 수 없다. |
특히, 서정시에 있어서도 서정적인 표현을 함에 있어서 |
평범하고 쉬운 단어 하나, 한 글자라도 좀 심중히 생각하여 궁구해보고 |
심고를 거듭하여 퇴고의 정성을 많이 들여야 하고 |
쓰고 난 뒤에는 어느정도 시간적으로 좀 묵혀 두었다가 |
시간 날 때, 다시 한 번 정밀 검토도 해보고 그러고 난 후에 |
신중히 문학지를 잘 선택해서 발표해야 한다 |
책으로 활자화가 되고 나면, 오류가 발견되더라도 고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
서정시라고 대충 쉽게 묘사하여 쓰고 발표하는 얕은 속성을 버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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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hanvitway 한빛선원
글 : 李時明 , 2006.06.06.-[國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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