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벌교읍에 ‘태백산맥 문학관’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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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은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해방공간에서 시작해 6·25전쟁이 마무리되던 1953년까지, 민감하면서도 가장 아픈 우리 현대사의 블랙홀인 ‘민족사 매몰시대’에 정면으로 부딪쳐 분단문학 최대의 문제작으로 부각됐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80년대 최고의 문제작’ 등으로 뽑히기도 한 ‘태백산맥’은 1994년부터 불거진 이적성 시비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문학이 여기까지 이르기 위해 해방 40년의 기간이 필요했다”는 평론가 김윤식의 말처럼 ‘태백산맥’은 한국문학이 거둔 소중한 수확이라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태백산맥’은 전 10권으로 1989년 완간된 이래 700만부 넘게 팔렸고, 일본 프랑스에서도 출간돼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영화와 만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세계일보,200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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