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축전 10년… 한국 현대시 100년
기 간 : 2008년 8월 11일 ~ 8월 14일
님을 향한 그리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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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사랑, 나라 사랑, 인류 사랑, 평화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높은 문학적 경지를 성취했던 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만해축전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도 '만해 성지(聖地)'인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인근의 종합문화센터 '만해마을'은 11~14일 문학과 역사, 성(聖)과 속(俗), 성별과 연령을 뛰어넘는 축제문화마당으로 변신한다.
항일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의 문학세계와 사상을 기리는 2008 만해축전(萬海祝典)이 오는 11~14일 강원도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강원도·인제군·조선일보사가 1999년부터 매년 주최해 온 만해축전은 올해로 10회째다. 올해는 또 1908년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열 살이 된 만해축전은 현대시 100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들을 한여름 문화축제로 초대한다. /조선일보,2008.8.4
[신흥사 회주 오현스님의 기념 그림]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衆生이 釋迦의 님이라면
철학은 칸트의 님이다. 薔薇花의 님이 봄비라면 마시니의 님은 伊太利다.
님은 내가 사랑할 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나니라. 戀愛가 自由라면 님도
自由일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이름 좋은 自由에 알뜰한 拘束을 받지 않더냐.
너 에게도 님이 있더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
나는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洋이 기루어서
이 詩를 쓴다.
한용운/'님의 침묵' 의 서문 [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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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담사 만해마을 전경/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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