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의 향기/詩와 시인62

박인환 - 목마와 숙녀 [시인공화국 풍경들] <31>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감상에 버무려 절망을 어루만지다 센티멘털 저니 이국에 대한 선망으로 궁핍한 시대를 살아가려한 문학청년의 내면적 풍경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는 해방과 더불어 성년을 맞은 뒤 곧바로 참혹한 전쟁을 겪은 한 조선 청년의 내면을 보여준다. .. 2008. 1. 19.
윤동주 이야기 - 유일한 혈육 윤혜원 [ 3 .1절 특집 - 윤동주 ① ] 유일한 혈육 윤혜원씨 윤동주 육필원고 갖고 월남한 여동생 "당시엔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몰랐죠" ▲ 윤동주의 연희전문 졸업사진 시인들은 말한다. '시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의 집'이라고. 여기서 말하는 언어는 두 말할 나위 없이 시인의 모국어다. 그렇다. 시인은 모국.. 2008. 1. 12.
시인을 섬기는 사회( 서정주, 김동리의 일화) [조선데스크] 시인을 섬기는 사회 서정주, 김동리, 김훈, 김소월 일화 시인 서정주와 소설가 김동리는 시와 소설에서 각각 양대 산맥을 형성한 평생 문우였다. 젊은 시절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화는 문단에서 시와 소설의 차이를 설명할 때 자주 거론된다. 두 사람이 어느 날 술을 마셨다. 술이 거나.. 2008. 1. 11.
이육사를 생각한다 영혼을 담은 글 이육사를 생각한다 최근에 나는 대구에 다녀왔다. 대구방송국(TBS)과 안동시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1회 이육사문학상의 심사를 의뢰받았기 때문이다. 수상자는 작품세계의 질은 물론이거니와 시정신과 시인으로서의 행보에 있어 늘 정도를 걸어왔다고 여겨지는 시조시인 정완영 씨로 결.. 2008. 1. 10.
가을 시선 20 - 가을날의 추억 [시인과 소설가가 추천하는 가을 시선 20] 가을날의 추억 ‘가을, 노적가리 지붕 어스름밤 가다가 기러기 제 발자국에 놀라 노적가리 시렁에 숨어버렸다 그림자만 기우뚱 하늘로 날아 그때부터 들판에 갈림길이 생겼다.’(박용래 ‘들판’ 중에서) ‘책 읽는 대한민국’의 2007년 일곱 번째 시리즈 ‘시.. 2008. 1. 10.
민족시인, 저항시인 이육사 민족시인, 저항시인 이육사 독립운동가 이육사 [1904.4.4 ~ 1944.1.16] 평북 출신으로 어릴적 안중근 의사의 이등박문 처단에 크게 감동되다 "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육사(陸史)의 시(詩) <광야>(曠野)의 한 귀절이다. 복.. 2008. 1. 9.
시 작품과 시인의 삶 시 작품과 삶과의 관계 詩業과 生業 사이, 시는 어떻게 태어날까 현대시가 등장한 지 100년. 그 현대시 100년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주역은 단연 시인들이었다. 시가 고도의 언어 예술인 만큼 시인에게는 천재적인 예술적 영감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아름다운 시 작품은 시인들의 어떤 삶의 배경에.. 2008. 1. 8.
나를 전율시킨 최고의 시구 시인을 감동시킨 ‘시인 김수영’ ‘비가 오고 있다/여보/움직이는 비애(悲哀)를 알고 있느냐’(김수영, ‘비’에서) 계간 ‘시인세계’가 시인 109명에게 ‘나를 전율시킨 최고의 시구’를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시인은 김수영(1921∼1968)이었다. ‘시인세계’는 이번 주에 나오는 겨울호에 조.. 2008.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