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예술제 vs 김유정 문학제
'순수의 시인' 천상병(1930-1993) 시인을 기리기 위한 ‘제5회 천상병예술제’와 ‘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1950) 시인을 기리기 위한 ‘지용제’가 오는 26일과 내달 17일 각각 열린다.
올해 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천상병예술제’와 ‘지용제’ 모두 예년보다 큰 규모와 풍성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 시인의 기일(4월 28일)에 즈음해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5회 천상병예술제’에서는 한국 현대시 100주년 기념 세미나가 ‘천상병에게 시의 길을 묻다’(26일)를 비롯해 시인의 문학을 무대 예술로 승화시킨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26일),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한 ‘천상백일장’(26일)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또 천 시인의 유품과 사진 등은 물론 천 시인과 더불어 3대 기인으로 불리던 중광스님, 소설가 이외수의 작품과 시화 등을 함께 전시하는 특별전 《도적놈 셋이서》가 예술제 기간 내내 전시장에서 열리며, 학생과 가족 단위 관객들을 위한 ‘책 읽어주기 및 시 낭송 경연대회’(27일) 등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주최측은 해마다 연말께 시상하던 ‘천상병시상’을 올해부터는 예술제와 통합해 운영키로 하고, 시집 『모르는 척』의 길상호 시인을 제10회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상금은 5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예술제 기간인 27일 오후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현대시 100년, 탄생 100년 작가 문학행사 줄이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들. 왼쪽부터 김기림, 김유정, 김정한, 백철, 유치환, 임화
올해로 한국 근대문학의 효시로 꼽히는 최남선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지 꼭 100주년이 됐다. 소설가 김유정, 이무영, 김정한, 시인 유치환, 평론가 임화, 김기림, 최재서, 백철 등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문인들도 근대문학과 함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현대시 100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올 봄부터 많은 문학행사들이 근대문학 100주년과 탄생 100주년 작가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봄맞이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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