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교실밖 언어여행/논 . 술

2009학년도 수시 논술 대비책

by 골든모티브 2008. 6. 22.

2009학년도 수시 논술 대비책


1. 논술 비중 및 변별력 확대
대다수의 대학들이 2009 수시에서 논술 비중을 확대했다. 대학별·전형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50%이상이며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는 논술을 100% 반영한다. 또 논술 유형이 바뀌면서 변별력이 크게 높아졌다.(표1)

 

2. 2009 수시 논술 예시문제 분석 및 평가요소

2009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주요 대학들은 이미 모의논술을 쳤거나 예시문제를 발표했다. 이 문제를 분석하면 2009 수시 논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통합교과형(인문계:언어+사회,자연계:수리+과학)으로 실시한다.
-인문계, 자연계 각 3문항이다.
-인문계는 문항당 혹은 논제당 200~1200자까지 다양한 길이의 글쓰기를요구하는 반면, 자연계는 글자 수 제한이 없다.
물론 논술경향을 들여다보면 대학별로 특색이 있다. 고려대 인문계 논술의 '논제 3'은 확률과 관련된 문제로 수리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다. 이는 2007 입시에 선보인 '언어+사회+수리' 통합형 문제로 회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강대는 인문계와 자연계 공통문항이 출제됐다. '언어+사회+자연과학'의 통합형 문제를 주고 인문계는 1000~1200자로, 자연계는 800~1000자로 답할 것을 요구했다.〈표2〉

 

대학이 발표한 논술의 평가 요소를 보면 대학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하다. 이해분석력,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표현력이 핵심적인 요소이다. 참고로 서울대의 논술 평가 기준을 계열별로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표 3〉

 

3. 논술 답안 작성법

논술 답안은 정답이 없다. 주어진 주제와 분량 안에서, 논술의 형식에 따라 독해력, 논증력, 표현력, 창의력을 발휘하면 좋은 답안이 되는 것이다. 대학들이 밝히고 있는 논술 평가의 항목 및 기준은 크게 네 영역, 즉 이해·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으로 구분된다. 결국 주어진 제시문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하고, 여기에다 자신만의 색깔, 즉 독창적인 자기 사고를 담아 논제에 맞춰 정확하게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충적 견해(양비·양시론)는 피하고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서술하되, 상투적이고 긴 예시, 일화 등은 피해야 한다. 제시문을 적절하게 활용한 정도도 평가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주어진 제시문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자기 의사 없이 일방적으로 복사해 쓰거나 제시문을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가 갖고 있는 배경지식만을 인용하는 것은 지난 논술고사에서 엄청난 감점을 가져왔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잘된 논술문을 쓰려면, 주어진 제시문의 논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적절한 분량으로 파악된 논지를 비교·검토한 후, 자신의 생각을 논술함에 있어 주어진 제시문들에 대한 파악과 자신의 생각을 적절하게 연결시켜야 한다. 논제들의 비교에 적절한 분량은 전체의 1/3 정도가 적절하다. 나머지 2/3는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감점요인 점검

이번 2009학년도 논술 역시 좋은 점수를 받는 길은 감점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다음은 지난해 수시와 정시에서 드러난 중요한 감점 요인이다.

① 논제에 충실하지 않은 답안
②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분석이 없이 선입견에 따라 쓴 답안
③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은 답안
④ 적합하지 않은 예나 잘못된 인용의 사용
⑤ 주장만 있고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
⑥ 지나치게 긴 도입부와 결론
⑦ 복잡한 문장과 문단 구성

이외에도 내용의 중복이 있거나. 정해진 분량을 벗어난 경우, 혹은 맞춤법을 틀리거나 띄어쓰기를 잘못한 경우와 부적절한 어휘를 사용한 경우나 외국어를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도 감점의 요인이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조선일보,2008.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