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 2
선생님 시 읽어 주세요
김동기 외 53명 지은이 / 김영호, 이응인, 최은숙 엮음 / 창비
전국 국어선생님들의 시 배달, 두 번째 이야기
시는 쉽고 감동적이며 우리의 영혼과 삶을 어루만져 준다
시를 잊고 살아가다가, 문득 가슴 깊은 곳에서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끓어올라 예전에 새겼던 시를 되뇌며 무릎을 친 적은 없었나요? 무릇 시란 한가한 사람들의 멋을 내기 위한 장식품도 아니고, 박식함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도 아닙니다. '나는 누구이며,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살아야 한는가?' 하는 치열한 물음이 곧 시입니다.
시를 사랑하고 아이들이 시와 문학의 감동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애쓰는 전국의 국어교사 선생님들이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을 묶은 뒤, 많은 이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선생님 시 읽어 주세요!-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 2>을 묶습니다.
전국 국어교사 54명이 한 편의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시를 엄선하고 이를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에 얽힌 사연을 풀어서 소개하는 형식이다. 흔히 딱딱하고 틀에 박힌, 분석의 대상으로만 받아들여지는 시가 얼마나 쉽고 감동적인 것인지 실감하게 함으로써 시 읽기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는 시에서 위안을 받고 영혼의 상처가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합니다. 왜냐하면 시인은 영혼이 길을 가장 많이 묻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에 나타난 다양한 삶의 발자취를 통해 삶의 깊이를 깨닫게 됩니다. 시인은 싱싱한 야생의 감수성으로 자연과 교감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되살려 냅니다.
시인의 예언자적 목소리는 오늘날 엄청난 자연재해와 질병 그리고 위기에 직면한 우리들에게 놀라운 지혜를 제시합니다.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 2 | 제1부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김영랑, 독을 차고 - 김동기 한서고
내 가슴에 독을 찬 지 오래로도 아직 아무도 해한 일 없는 새로 뽑은 독 ......
나는 독을 차고 선선히 가리라 마금날 내 외로운 혼 건지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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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시 읽어 주세요 표지 / 2011.7.10 / 김동기
[목차]
1부 상한 영혼을 위하여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정현종 - 제주희
승무(僧舞) 조지훈 - 김치홍
천장호에서 나희덕 - 고은정
독(毒)을 차고 김영랑 - 김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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