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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21

박철 시집- 대지의 있는 힘 박철 시세계의 새로운 원년, 열한번째 시집 『대지의 있는 힘』 출간소설가 현기영의 우정 에세이 「작가는 마지막 시민입니다」 수록“한 사람이 무언가를 밀고 있었다있는 힘을 다하여”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향한 치열한 응원 올해로 시력 서른일곱해째를 맞은 시인 박철의 열한번째 시집 『대지의 있는 힘』이 문학동네시인선 220번으로 출간되었다. 박철은 척박한 사회현실을 시인의 삶의 토양이었던 ‘김포’라는 무대로 형상화한 『김포행 막차』(창비, 1990), 주류에서 밀려난 주변부 사람들의 이야기를 희망의 언어로 노래한 『영진 설비 돈 갖다 주기』(문학동네, 2001),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를 고민케 함으로써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황현산으로 하여금 “박철을 치열하지 않다고 말한다면 우.. 2024. 9. 10.
최다원 작가 시서화 전집 출간 최다원 작가의 시(詩)•서(書)•화(書) 전집> 출간과 기념 전시회 올해로 등단 52주년이 되었다. 반세기 동안의 삶을 묶어 그림과 서예 450여 점, 시 500여 편을 엮어 전집으로 출간했다. 최다원 시인의 이번 기념 전시회는 지나간 창작의 시간이 켜켜이 집결한 지점이며, 창작 과정에서 느낀 기쁨과 즐거움의 충만한 결실이다. -그림을 그리고 시를 적고 서예를 쓰면서 시선이 닿는 곳, 눈에 보이는 모두는 시의 모티브를 내포하고 있고, 다가오는 사물과 자연은 그림의 소재로 다가왔다. -이 세상 인연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스쳐 가면 우연이요 스며들면 사랑’이라고 폐부로 스며든 사랑이 나를 키운 팔 할일 것이다. ‘생을 지탱하는 기둥은 사랑’이라고 했던가? 붓을 사랑하고 먹을 사랑한 일생. 그림을 사랑하고.. 2024. 6. 14.
허형만 시인 낭독의 밤 ◈허형만 시인 낭독의 밤 등단 50주년을 기념하여 를 출간한 허형만 시인을 초청하여 나누는 북토크 행사로 '다시서점 낭독의 밤'를 진행합니다. 허형만 시인 초청 북토크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날짜 : 2023년 4월 14일. 시간 17시 30분 장소 : 다시서점 문화공간 OBOL (방화대로 33길 13. 1층) 강의 주제 : 시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 살기 진행 및 대담 : 김동기 수필가(한서고 국어교사) 시낭송 : 뒷굽, 이명숙 시낭송가(다원시낭송예술협회) 주최 한국작가회의. 주관 다시서점.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약력 : 허형만 시인은 194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국문과를 졸업. 1973년 [월간문학](시)과 1978년 [아동문예](동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 한국예술상,.. 2023. 3. 31.
시배달-김동기 ◈선생님 시 읽어주세요!! 김동기 ▷국어선생님이 애송하는 시배달 목록 75편 “시는 힘찬 감정이 자유롭게 분출된 것이다.”-워즈워드 1. 정현종, 섬 2. 나태주, 풀꽃 3. 장석주, 대추 한 알 4. 김용택, 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5. 서정주, 추일마음 6. 함민복, 가을 7. 반칠환, 새해 첫 기적. / 오규원, 버스 정류장에서 8. 문정희, 겨울사랑 9. 백 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10.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11. 이생진, 술에 취한 바다 12. 괴 테, 명언 13. 황인숙, 어느 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 14. 한민복, 마흔 번째 봄 15. 정희성, 숲 16.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17. 김용택, 푸른 하늘 18. 가슴으로 읽는 시(도종환, 담쟁이 / 안도현, 초.. 2022. 5. 20.
박철, 새를 따라서 박철 시인 신작 시집 『새를 따라서』 출간 “아픈 존재들과 함께 노래하는 시인”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K-픽션〉 시리즈를 잇는 유일무이 해외 진출 세계문학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 〈K-포엣〉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만나는 K-포엣 스물다섯 번째 시집으로 박철 시인의 『새를 따라서』가 출간되었다.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너무 멀리 걸어왔다』 『없는 영원에도 끝은 있으니』 등의 시집을 통해 삶의 가장자리까지 들여다보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조용히 홀로 아픈 존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시인의 시론을 엿볼 수 있는 시인 노트와 에세이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대표작으로 바람을 따라서, 개화 검문소, 눈, 황새걸음, 참회, 나와 시, 목련은 가고, 서점 버티고를.. 2022. 2. 28.
교과서 시 낭송대회 2021년 제1회 전국 교과서 시 낭송대회 - 교과서 시(詩) 맛있게 읽기 1. 목적 : 초,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시를 아름답게 낭송함으로써 시인의 작품세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언어 전달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인문학적 감성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시를 사랑하고 즐기는 문화인을 양성하고자 함 2. 일시 : 2021년 8월 28일(토) 10:00 ~ 15:00 3. 장소 : 부산예술회관 공연장(부산광역시) 4. 대회 요강 : 첨부자료 참고 2021. 7. 9.
허형만 시인 공초문학상 수상 산까치ㅡ허형만 보슬비 오시는 날 날마다 찾아가는 산길을 걷는데 저만치 산까치 대여섯 마리 보슬보슬 젖는 길에서 신나게 뛰놀고 있다 나도 함께 뛰고 싶어 우산을 접고 비에 젖으며 가만가만 다가가는데 눈치 빠른 산까치들 후르르 나뭇가지 위로 날아오른다 하이고, 못 본 척 그냥 되돌아갈 걸 미안해하며 비에 젖어 걷는다 젖어라 시여 심장 깊이 젖어라 시여 산까치도 젖으며 노래하나니 산딸기도 젖으며 붉게 익나니 보슬보슬 젖은 시는 부드럽나니 젖어라 시여 뼛속까지 젖어라 시여 “시인이 다루는 언어는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생명체입니다. 순도 높은 언어, 그 본질을 시의 용광로에서 달궈야 하죠. 이를 통해 우주 삼라만상 앞에 겸손한 시가 돼야 합니다.” - 허형만 시인 “시인에게는 시대정신을 작품에 어떻게 녹일지 .. 2021. 6. 10.
청춘의 별을 헤다 - 이승하/윤동주 우리가 잘 몰랐던 시인 윤동주에 관한 열세 가지 질문 부끄럽지 않고 슬프고 아름답기 한이 없는 시인 윤동주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그는 어떤 생을 살다갔을까? 윤동주의 조상은 왜 조국을 떠나 만주에 가서 살게 되었을까? 윤동주는 어찌하여 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윤동주가 생시에는 시인이 아니었고 죽은 뒤에 시인이 되었다? 윤동주는 많은 동시를 썼는데 어떤 동시를? ‘순이’가 나오는 시가 3편인데 순이는 짝사랑했던 사람인가? 윤동주는 정지용 시인을 왜 만났을까? 윤동주는 왜 자기 성을 히라누마로 고쳤을까? 일본 도쿄에서 교토로 전학을 하지 않았다면 죽지도 않았다? 왜 학생인 윤동주가 체포되었고 형을 살게 되었을까? 동주와 몽규는 인체 실험용 주사 때문에 죽었는가? 묘소는 어디에 있으며, 시비는 어디에 .. 2020. 5. 31.
초승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안도현 / 해설, 김동기 [가슴으로 읽는 행복한 시3] 초승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안도현(1961~) 당신의 그늘을 표절하려고 나는 밤을 새웠다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낫을 걸어놓고 모가지를 내놓으라 하면 서쪽으로 모가지를 내밀었고, 달빛의 헛구역질을 받아먹으라고 하면 정하게 두 손으로 받아먹었다 오직 흔들리는 힘으로 살아가는 노란 꽃의 문장을 쓰다가 가늘게 서서 말라가도 좋다고 생각한 것은 바구지꽃이 피는 유월이었다 내 사랑은 짝새의 눈알만큼만 반짝이는 것이었으나, 그러나 내 사랑은 또한 짝새가 날아가는 공중의 높이만큼 날개 아래 파닥거리는, 사무치게 떨리는 귀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제 나는 저 재바른 차를 폐차시키겠다, 귀가 순하고 소심한 노구의 당나귀나 한 마리 사서 한평생 당신을 싣고 다니는 게으른 노역.. 2020. 5. 9.
담쟁이-도종환 / 해설, 김동기 [가슴으로 읽는 행복한 시2] 담쟁이 – 도종환(1954~)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 2020. 5. 9.
종심의 나이-허형만 / 해설, 김동기 [가슴으로 읽는 행복한 시 1] 종심從心의 나이 –허형만(1945~ ) 참 멀리 왔다고 나 이제 말하지 않으리 나보다 더 멀리서 온 현자賢者도 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갈지 모르겠다고 나 이제 말하지 않으리 어떤 이는 말을 타고 가고 어떤 이는 낙타를 타고 가나 그 어느 것도 내 길이 아니라서 하나도 부럽지 않았던 것을 이제 와 새삼 후회한들 아무 소용없느니 왔던 길 지워져 보이지 않고 가야할 길 가뭇하여 아슴하나 내 나이 일흔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마음먹은 대로 행동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면 사랑하는 이여 나 이제 말할 수 있으리 그동안 지나왔던 수많은 길섶 해와 달, 낡은 발끝에 치일 때마다 내 몸이 내 것이 아니었노라고 허형만 시인의 시집 『가벼운 빗방울』시집을 받고 그 서문격인 ‘종심의 나이’를 소개한.. 2020. 5. 9.
강민숙 시인, 둥지는 없다 발간 상실의 아픔, 시로 치유 절망과 탈현실의 미학, 둥지는 없다(강민숙) 시집 발간 “떠나지 않고도 만나는 인연이고 싶다” ▶시집 소개 1990년대 중반,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시집이다. “그리움을 낳아 기른 슬픈 시인의 사랑”을 노래했다고 평을 받은 강민숙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둥지는 없다』를 발간했다. 서른의 나이에 남편의 사망신고와 아이의 출생신고를 같이 해야 했던 기구한 운명의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둥지는 없다’는 삶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둥지가 없다는 사실은 상실을 뜻한다. 그러나 그 상실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상실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인은 그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인도, 티베트, 히말라야, 아프리카, 그리고 사하라 사막과.. 2019. 11. 8.
정희성 시인 초청 강의 정희성 시인 초청 강의 시(詩)란 무엇인가? 나는 <저문 강에 삽을 씻고>의 시인 정희성으로 소개되고는 한다. '삽'이라는 단어가 산업화시대의 노동자들의 삶의 정서를 건드려주는 뭐가가 있었기 때문일 텐데, 이 작품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산업화되기 시작하던 70년댜의 작품이.. 2012. 5. 18.
이효석 문학기행 메밀꽃 필 무렵의 자취를 찾아서 ◈ 이효석(1907~1942), 호는 가산 강원도 봉평 출생, 36세에 요절 1928년 <조선지광>에 단편소설 ‘도시와 유령’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데뷔 유진오와 함께 동반자 작가로 활동 - 카프(KAPE :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 진영으로부터 동반자 작가(러시아 공산주의 혁.. 2011. 5. 19.
문학관 지도-문학관 현황 전국 문학관 지도-문학관 찾아가기 전국에 산재해 있는 한국문학관협회 회원문학관 46곳에 대한 안내서 문학관은 단순히 어떤 문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장소만은 아니다. 거기에는 그 지역의 문학적 향취와 정신적 맥락이 함께 담겨 있어 지역 답사의 지침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문학.. 2011. 5. 14.
주목할 만한 2000년대 젊은 시인들 주목할 만한 2000년대 젊은 시인들 《시인세계》의 이번 봄호 기획특집은 ‘주목할 만한 2000년대 젊은 시인들’로, 2000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의 10년간 등단하여 왕성하게 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시인들 계간 ‘시인세계’ 봄호는 최근 시인과 평론가 90명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주목할 만한 200.. 2010. 2. 27.
한국문학 100년 세계화 길 한국문학 100년 세계화 길을 묻다 작품성·대중성 갖춘 다양한 장르 개발과 전문 번역가 양성 절실 1- 무기의 그늘 불어판/황석영. 2- <무기의 그늘> 프랑스판 출간 후 팬사인회 가진 황석영씨 3- 최다 해외출판 작품인 이문열 <시인>. 4- 삼국지강의 저자 이중톈(오른쪽)과 작가 이문열씨가 프레스.. 2008. 10. 22.
좋은 시란 - 시인과 교수 [좋은 시란?] 1.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가 말하는 좋은 시 에즈라 파운드는 시의 요소를 ‘센스, 사운드, 이미지, 톤’ 네 가지로 설명하였다. 첫째 ‘센스(sense)’는 지적인 감각, 상투적인 감각이 아닌 참신한 감각을 말한다. 독자들의 이해력이 요청되는 까닭에 더러는 난해하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2008. 3. 3.